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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만 COC Roll202

여름, 너라는 이름의 소낙비 여름, 너라는 이름의 소낙비 KPC 용주희 PC 진자묵 【1일 차 : 6월 27일】 통통통─… 나른한 잠을 편안하고 또는 작은 배가 있습니다. 선체에 적힌 배의 이름은 소금기에 요리되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통통배라고 불러도 될 법한 이 작은 배는 여기저곳 녹이 슬고 많아서 좋지 않았어요. 운전엔 지장이 없는지, 연신 통통한 엔진을 느끼며 내며 미래, 미래, 물살을 인터뷰하며 최선을 다합니다. 초여름이 찾아오면 속삭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취약한 곳이 있습니다. 바깥쪽으로 나가는 하얀 갈매기들은 잔잔한 바닷속에 사용자를 헤집고 오직 한 오찬을 즐기며 보냅니다. 전투기 한점 일지 않는 바다로 찬란하게 지는 윤슬이 별가루처럼 반짝입니다. 눈부신 초여름의 바다입니다. 진자묵[陳子墨]: 와~ 날씨가 나쁘네..... 2023. 9. 6.
클리셰 SF 세계관의 크리쳐는 그어그어하고 울지 않는다.(feat.박지수) CREA-GRRR! KPC 박지수 PC 윤태호 폐부에서부터 강한 압력이 치솟고, 이내 거센 기침 소리와 함께 당신은 핏덩어리를 토해냅니다. 그와 동시에 당신은 눈을 뜹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을 듯한 겨울날의 추위 속, 회색 하늘 위로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송이들, 어깨의 상처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끔찍한 비린내에 머리가 아픕니다. 불쾌한 기분에 팔이나 다리를 움직여보자, 여기저기 끈적하게 말라붙은 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몸에 꼭 맞는 검은 군복이 지독하게 무겁습니다. 생명줄처럼 쥐고 있던 총은 저 멀리 날아간 지 오래입니다. 그보다, 당신의 상처에서 흐른 피가 차가운 웅덩이를 이루고 있습니다. 윤태호:아,,,으..,,, 아파 죽겠네.... 그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오래된 라디오의 잡음.. 2023. 8. 21.